여전히
새벽이 내려앉은 방 한편
그 위를 맴도는 한숨과
안경 너머로 보이는 얼굴
채 정리하지 못한 기억들이
내게로 한순간 안겨
이를테면 향기나 습관
내 몸에 밴 것들, 익숙한 흔적들
마주할 때마다 이게 나다운 거라 말하며,
내 마음속 아주 깊숙한 곳에 묻어봐도
변하는 건 없어
그냥 하루하루가 조금 더 무겁다고
자유로운 듯해도 버려진 거야
난 사실 쿨하지 못해 지금도 무덥다고
기억이 잘 안나
도대체 내가 마지막으로
언제 머리를 잘랐나
웃을 때가 참 예뻤던 네 얼굴도
유난히 뜨거웠던 올해 여름도
내가 뭘 어떻게 돌려 놔야돼
내버려 둔 채 망가져 가는 데
다시 시작해 볼 수 있을까 내가
어떻게
내가 뭘 어떻게 돌려 놔야돼
내버려 둔 채 망가져 가는 데
다시 시작해 볼 수 있을까 내가
어떻게
끝도 없이 가라앉는 기분
소리도 없이 바닥에 닿을 때 즈음,
느낄 수 있어 비둔해지고 있잖아
산송장처럼, 무기력해
시간을 죽이며 공장처럼
연기를 뿜어봐도,
또 그 연기를 품어봐도
억지로 웃으려고 내 표정을 꾸며봐도
하루가 너무 길기만 해
떨리는 두 손 난 그저 빌기만 해
그 사람을 그리는 건
아직도 숨을 쉬는 것만큼이나 쉬운 걸
근데 다른 사람을 그 자리 안에 들이는 건
쉽지 않을 것만 같아
불현 듯 아주 가까이 내게 들리는 건
기억을 껏다 켰다 반복하는 소리
주먹을 쥐었다 폈다
긴장할 때면 나오는 버릇인데
하루종일
손톱 자욱이 선명해질 때까지
내가 뭘 어떻게 돌려 놔야돼
내버려 둔 채 망가져 가는 데
다시 시작해 볼 수 있을까 내가
어떻게
내가 뭘 어떻게 돌려 놔야돼
내버려 둔 채 망가져 가는 데
다시 시작해 볼 수 있을까 내가
어떻게
내가 뭘 어떻게 돌려 놔야돼
내버려 둔 채 망가져 가는 데
다시 시작해 볼 수 있을까 내가
어떻게
여전히LRC歌词
[00:25.18]새벽이 내려앉은 방 한편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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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01:07.93]내가 뭘 어떻게 돌려 놔야돼
[01:10.94]내버려 둔 채 망가져 가는 데
[01:14.04]다시 시작해 볼 수 있을까 내가
[01:16.59]어떻게
[01:19.73]내가 뭘 어떻게 돌려 놔야돼
[01:22.29]내버려 둔 채 망가져 가는 데
[01:24.10]다시 시작해 볼 수 있을까 내가
[01:27.05]어떻게
[01:28.76]끝도 없이 가라앉는 기분
[01:30.61]소리도 없이 바닥에 닿을 때 즈음,
[01:33.36]느낄 수 있어 비둔해지고 있잖아
[01:35.41]산송장처럼, 무기력해
[01:37.26]시간을 죽이며 공장처럼
[01:38.76]연기를 뿜어봐도,
[01:41.28]또 그 연기를 품어봐도
[01:42.78]억지로 웃으려고 내 표정을 꾸며봐도
[01:45.93]하루가 너무 길기만 해
[01:47.53]떨리는 두 손 난 그저 빌기만 해
[01:50.88]그 사람을 그리는 건
[01:52.54]아직도 숨을 쉬는 것만큼이나 쉬운 걸
[01:55.24]근데 다른 사람을 그 자리 안에 들이는 건
[01:58.25]쉽지 않을 것만 같아
[01:59.69]불현 듯 아주 가까이 내게 들리는 건
[02:02.34]기억을 껏다 켰다 반복하는 소리
[02:04.56]주먹을 쥐었다 폈다
[02:06.81]긴장할 때면 나오는 버릇인데
[02:09.21]하루종일
[02:10.88]손톱 자욱이 선명해질 때까지
[02:25.17]내가 뭘 어떻게 돌려 놔야돼
[02:27.12]내버려 둔 채 망가져 가는 데
[02:30.73]다시 시작해 볼 수 있을까 내가
[02:32.90]어떻게
[02:36.09]내가 뭘 어떻게 돌려 놔야돼
[02:38.44]내버려 둔 채 망가져 가는 데
[02:40.84]다시 시작해 볼 수 있을까 내가
[02:43.34]어떻게
[02:46.90]내가 뭘 어떻게 돌려 놔야돼
[02:49.35]내버려 둔 채 망가져 가는 데
[02:51.16]다시 시작해 볼 수 있을까 내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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