할 말이 있어 (부제: 고백송) 햇살은 눈이 부시고 거리엔 많은 사람들 이 생각 저 생각 머릿속은 어지럽고 너를 만나러 가는 발걸음이 무겁다 멀리서 웃고 있는 너 눈치 없이 떨리는 맘 가까워질수록 심장 소린 커져가고 어떻게 말할까 자꾸만 입이 마른다 내가 할 말이 있어 니 발등만 바라보길 삼십 분 째 내가 할 말이 있어 첫 마디가 밥은 먹었냐고 물어 일단 좀 걸을까 잠시만 앉을까 아니면 차라도 마실까 괜히 어색한 말만 자꾸 되뇌이네 시끄러운 음악 소리 주위엔 많은 연인들 이 생각 저 생각 머릿속은 어지럽고 어떻게 말할까 자꾸만 입이 마른다 내가 할 말이 있어 니 발등만 바라보길 삼십 분 째 내가 할 말이 있어 첫 마디가 밥은 먹었냐고 물어 일단 좀 걸을까 잠시만 앉을까 아니면 차라도 마실까 괜히 어색한 말만 자꾸 되뇌이네 어떻게 말을 해야 하는지 니가 어떤 반응을 보일지 눈치만 살피고 말이 쉽게 나오지를 않아 내가 할 말이 있어 니 발등만 바라보길 삼십 분 째 내가 할 말이 있어 첫 마디가 밥은 먹었냐고 물어 날씨가 좋다고 어제 잘 잤냐고 나 오늘 어때 보이냐고 괜히 엉뚱한 말만 자꾸 늘어놓네 니 발등만 바라보길 삼십 분 째 내가 할 말이 있어 내가 할 말이 있어