남은 마음 책임질 수도 없기에 넘겨 버렸던 말도 지나치기로 했기에 돌릴 수 없는 우리 사이도 좋은 사람으로 지내자던 용기어린 네 말에도 떼 한번 써보지 않고 덤덤히 멀어지긴 했어도 여전히 그리워하고 여전히 기억하려고 나 애를 써 내 맘 타다 말아버린 채 빛을 잃어가네 밝히지 못했던 네게 가는 길 이젠 찾을 수 없지 나 하다 말아버린 내 그 말을 삼키네 아무에게도 할 수 없는 그런 이야기 짧았지만 무모할 정도로 곧고 빨랐던 그 마음 믿지 못했던건 내 눈이 이젠 맑지 않아선가봐 이제야 소리내 우는 건 네 맹렬함에 대한 그리움 아니면 그런 맘 가질 수 있던 너에 대한 부러움일 지도 그래서 그리워하고 그래서 기억하려고 나 애를 써 내 맘 타다 말아버린 채 빛을 잃어가네 밝히지 못했던 네게 가는 길 이젠 찾을 수 없지 나 하다 말아버린 내 그 말을 삼키네 아무에게도 할 수 없는 그런 이야기 너에게만 마지막으로 해 이 겨울에 내린 마지막 눈 처럼 잠시 왔다 녹아버린 것 처럼 자연스레 사라질 줄 알았네 또 겨울이 오면 떠오를 걸 알면서 내 맘 타다 말아버린 채 빛을 잃어가네 밝히지 못했던 네게 가는 길 이젠 찾을 수 없지 나 하다 말아버린 내 그 말을 삼키네 아무에게도 할 수 없는 그런 이야기 너에게만 마지막으로 해