이 순간 떠나기 전에 난 너무 지쳤고 좀 쉬어야 할 것 같아 아직 갈 길은 멀고 나는 뭔가 조금 부족해 뭘까 그게 자꾸 생각해봐도 알 수 없는 공허함에 답을 찾지 못하던 그때 그 순간 내 안에 니 모습이 들어왔고 나는 어떻게 해야 할까 고민해 한심하게도 네게 먼저 말을 건넬 용기가 없어 내게 필요한 게 뭔지 난 사실 잘 알고 있는 걸 계속 바라 볼수 밖엔 없지만 관심 없는 척 부정하려 해도 난 니가 필요해 지금 이 순간이 떠나기 전에 처음부터 관심 있던 건 아냐 어차피 아무 것도 아닐 거라 생각했으니까 근데 잘해주던 모습이 그저 썩 괜찮아 보였고 잠깐 맘을 놓았어 그 순간 내 안에 니 모습이 들어왔고 나는 어떻게 해야 할까 고민해 한심하게도 네게 먼저 말을 건넬 용기가 없어 내게 필요한 게 뭔지 난 사실 잘 알고 있는 걸 계속 바라 볼수 밖엔 없지만 관심 없는 척 부정하려 해도 난 니가 필요해 지금 이 순간이 떠나기 전에 지금 이 순간이 떠나기 전에 모르겠어 널 잡아야하는지 아님 소나기처럼 스쳐갈 사이인지 돌아설 줄 알면서도 멀어지는 네 모습을 지켜 볼 수 밖에 없는 내가 싫은데 너는 절대 모르겠지 항상 바라볼 줄 밖에 몰라서 네게 다가가는 상상만 하는 이런 내 모습이 네게 비춰질 때 그냥 한번쯤 씩 웃어줘 내가 아파할 수 있게 네게 처음부터 난 아무것도 아니였다는 걸 그래 너에 대한 모든 착각도 다시 너와 내가 마주칠 운명이라면 어떻게든 마주치겠지 니가 떠난 후에 다시 어떻게든 마주치곘지 난 너무 지쳤고 좀 쉬어야 할 것 같아 아직도 갈 길은 멀고 이제 뭔지 조금 알 것 같은데 이 또한 지나가겠지